[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4명으로 집계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4명으로 집계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1.7.29

지역발생 1662명, 해외유입 48명 발생

누적확진 19만 6806명, 사망자 2089명

서울 488명, 경기 524명, 인천 119명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30여명 증가하면서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더 센 델타 변이가 우세종화 하는 가운데 있고, 휴가철까지 맞아 이동량이 급증해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부터 불어난 확진자 수는 비수도권으로 확대돼 수도권 비중이 6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수도권 비중이 70%에 근접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어 당초 수도권에서 시작돼 비수도권으로 번진 감염의 불씨가 다시 수도권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 대유행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10명 발생하면서 2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9만 6806명(해외유입 1만 182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4일~3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1674명→1710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582.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710명 중 1662명은 지역사회에서, 4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87명, 부산 77명, 대구 61명, 인천 112명, 광주 24명, 대전 84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경기 515명, 강원 20명, 충북 34명, 충남 36명, 전북 21명, 전남 17명, 경북 37명, 경남 98명, 제주 18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뒤돌아 물을 마시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뒤돌아 물을 마시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9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11명이 추가돼 총 37명을 기록했고, 서울 송파구 직장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총 6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늘었다.

동작구 사우나에서도 6명이 추가 파악돼 66명으로 증가됐고,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과 관련해선 13명이 추가돼 총 48명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돼 총 49명으로 늘었다.

남양주에선 어린이집과 관련해 8명이 추가돼 총 28명이 됐고, 성남 직업기술 학원과 관련해선 6명이 추가 파악돼 19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양에선 교회와 관련해 9명이 늘어나 총 25명이 됐다.

이외에도 ▲대전 서구 태권도장 8명(누적 229명) ▲대전 서구 PC방 4명(39명)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 7명(23명)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 11명(76명) ▲대구 중구 외국인식료품점 9명(37명) ▲강원 강릉 외국인 일용근로자 28명(29명)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4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9명, 유럽 6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7명, 지역사회에서 3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7명이며, 외국인은 3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488명, 경기 524명, 인천 11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3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2089명(치명률 1.06%)이다. 위·중증 환자는 29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198명 증가돼 누적 17만 2757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196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3755건이다. 이는 직전일 5만 1893건보다 8138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1%(4만 3755명 중 1710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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