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40대 이하 전 국민 대상 접종 속도감 있게 진행”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30일 “8월 6일 또는 7일 모더나 백신 13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8월 중 공급물량 850만 회분이 제때 도입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더구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정부와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40대 이하 국민 중 우선적으로 보호해 드려야 될 분부터 다음 주 예약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된 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제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 되었다”며 “정부가 안내해 드린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약속드린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려면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유행의 불길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현재 방역의 단계는 4단계 최고수준이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거리두기 효과의 척도라고 할 이동량의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게 이를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휴가시즌에 맞이하는 주말이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코로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면서 “방역수칙은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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