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 안산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왼쪽은 강채영. (출처: 연합뉴스)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 안산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왼쪽은 강채영. (출처: 연합뉴스)

내일 16강전 시작으로 金 도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 양궁사상 최초 3관왕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안산(20, 광주여대)이 개인전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안산은 29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진출 확정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운에 맡기고 즐기면서 시합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은 이날 개인전 1회전(64강)과 2회전(32강)을 각각 6-2, 7-1로 승리했지만, 1회전 첫발부터 8점에 쏘는 등 경기 중간중간 강한 바람에 애를 먹기도 했다. 안산도 “처음에 확실히 바람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파악이 끝나고 나서는 되게 쉽게 쉽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이 시합이 올림픽이라는 생각보다는 저 혼자 쏜다는 생각으로 쐈다”고 말했다.

안산은 30일 오전 열리는 16강전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과 격돌한다. 여자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강채영(25, 현대모비스)과는 대진상 결승까지 올라야 만날 전망이다. 안산은 강채영에게 “언니 화이팅”이라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혼성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이미 2관왕을 달성한 안산은 개인전 우승을 통해 한국 양궁사 최초의 단일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양궁은 지난 올림픽까지 남녀 개인전, 단체전만 개최됐지만, 이번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5개로 늘어 3관왕이 나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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