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자이 더 시티 투시도. (제공: GS건설)
세종자이 더 시티 투시도. (제공: GS건설)

1106가구 모집에 22만 842건 청약접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했던 세종시의 이른바 ‘로또 아파트 청약’에 22만여명이 몰렸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세종 자이 더 시티’ 아파트는 1106가구 모집에 22만 842명이 청약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9.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p 타입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2475건(해당+기타지역 합계)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123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어서 세종뿐 아니라 전국에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물량의 89% 이상을 차지해 무주택자뿐 아니라 유주택자도 수요로 빨아들였다.

이 중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반공급 물량의 50%에 해당하는 500여가구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저가점자와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한 1주택자들에게도 기회가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1순위 청약에 앞서 27일에 진행된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2만 2759명이 몰리면서 평균 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특별공급 부문별 경쟁률로는 생애최초가 510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261대 1), 노부모 부양(21대 1), 다자녀 세대(17대 1)가 두 자릿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 전부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기타지역 청약자의 비율이 약 84%로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진 것 같다”며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세종시 최고의 랜드마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지의 향후 일정으로는 8월 4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8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7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7만원으로,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4억 8867만원 수준이다.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세종시의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청약 당첨 시 2억∼4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로또 청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아파트의 전매 제한은 일반공급 4년, 특별공급 5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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