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국방혁신 지휘관회의 사진. 2021.07.28. (사진= 국방일보 제공, 뉴시스)
미래국방혁신 지휘관회의 사진. 2021.07.28. (사진= 국방일보 제공, 뉴시스)

‘미래국방혁신’ 주요지휘관 회의 개최

‘국방과학기술위’ 신설… 국방개혁실 개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인공지능과 무인기(드론), 로봇 등이 적용된 첨단 무인전투체계 전력화를 앞당기기 위해 조직 개편 등을 단행한다.

국방부는 28일 서욱 장관 주재로 화상으로 열린 ‘미래국방혁신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 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국방혁신구상’과 ‘국방비전2050’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방혁신을 위한 국방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을 결집시키기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과 무인전투체계를 신속히 전력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장관이 주관하는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을 추진한다.

국방과학기술위는 국방과학기술분야 최고 의결기구로서 앞으로 ▲국방과학기술 정책의 기본문서인 ‘국방과학기술기본계획’ 심의와 ▲국방 연구·개발 진흥정책 수립 ▲국방부 차원의 미래 신기술 육성 분야 선정 및 지원방안 제시 ▲AI 기반 무인체계의 신속한 획득·전력화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국방을 선도할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의 국방개혁실을 개편해 AI·무인전투체계에 대한 미래 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력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방개혁 2.0이 완료되면 국방개혁실을 미래 국방업무 전담부서로 전환돼 장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하면서 첨단기술 기반 획득 및 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또 현 국방정책실 내 ‘기본정책과’를 ‘미래전략과’로 변경해 앞으로 국방전략서(현 국방기본정책서) 발간 및 국방기획지침 발간(국방중기계획 수립·국방예산편성 지침 제공) 등의 미래 국방정책·전략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군 지휘부를 대상으로 미래 국방기술 교육도 실시한다. 국방부와 합참의 과장급 이상, 유관기관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2박 3일 교육이 실시되며, 올 하반기부터 KAIST 위탁교육 형태로 최초 교육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을 분석해 군의 미래 모습을 담은 ‘국방비전 2050’을 올해 하반기에 발간하고, 앞으로 5년 주기로 작성하기로 했다. 현재의 국방기본정책서는 국방전략서로 개정한다.

합동참모본부도 미래 전쟁양상 변화에 대비해 합동작전개념을 확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전장 영역을 사이버·우주·전자전 영역 등으로 넓히고, AI기반의 무인전투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주변국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과학기술 발전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인공지능·무인체계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군에 신속히 적용하고 미래를 대비한 국방정책·전략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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