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정착토록 서비스 지원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가 28일 쪽방촌에 사는 시민들을 찾아가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사업신청을 받았다.
수원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팀, 수원시 주거복지지원센터, 평동행정복지센터 직원 6명은 권선구 평동의 한 쪽방촌을 방문해 거주민 9명에게 수원시의 주거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올해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공모에서 수원시가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비주택 거주자가 공공임대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길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이주 후에는 자립과 정착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찾아가는 현장상담소’를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상담 전문인력이 대상자와 상담하고 공공임대주택 입주 정보를 제공한다. 이주를 희망하는 비주택 거주자들이 공공임대주택을 포기하지 않도록 입수 신청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주택물색 도우미, 입주 도우미 제도 등도 운용한다.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임대주택을 포기했던 가구에는 주거복지재단을 연계해 보증금(50만원), 생활 집기·이사비용(2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또 입주 청소·소규모 수선 비용, 정착 물품(30만원)을 지원한다.
입주 전까지 주거 공백이 생기는 대상자가 머물 수 있는 임시거처를 운영하고, 입주한 이들이 정착하도록 복지서비스 연계와 공동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총자산 2억 1500만원 이하, 자동차 가격 3496만원인 무주택자라면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이들 중 총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은 비주택 거주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라며 “비주택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수원시의 주거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려 더 많은 시민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