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영업익 전년比 55.6%↑… 음료·주류 동반 성장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칠성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689억원, 영업이익은 55.6% 늘어난 4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으로 103.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특히 배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탄산음료 등의 음료와 홈술족을 겨냥한 주류부문 판매가 고른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음료사업 매출은 5036억원으로 10.7%,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12.2% 성장했다. 전체 음료사업 매출은 3.9% 오른 806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초 건강과 저당 음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했으며 펩시 역시 제로슈거 등의 제품을 내놨다. 상반기 롯데칠성음료 탄산음료 매출액만 전년 대비 3.5% 늘어난 3332억원이다.

주류 사업 매출은 1869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혼술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한 맥주사업의 매출액은 약 41% 증가한 460억원을 달성했다.

와인사업은 54.3% 증가한 403억원이다.

채널별로는 칠성몰과 브랜드스토어, 오픈마켓 등의 판매 활성화로 온라인 채널 매출이 64.2% 올랐다.

롯데칠성은 향후 올해 하반기에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며 건강기능식품 제품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