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지난 6월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성북구 운영중단 명령 무시한 채 대면 예배 강행

서울시 “감염병예방법 위반, 폐쇄 조치 진행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시 성북구가 사실상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 교회 담임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신도들이 정부 방역이 교회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예배를 멈출수 없다고 밝힌 만큼 교회가 폐쇄되는 과정에서 방역당국과 신도들의 상당한 마찰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송은철 방역관은 28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성북구가 사랑제일교회 폐쇄 조치를 위해 청문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8일 대면 예배를 강행해 관할구청인 성북구청으로부터 운영중단 명령과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교회 측은 지난 25일에도 수백명이 모인 예배를 강행했다.

시는 감염병예방법 49조 3항, 운영중단 명령을 받은 자가 운영중단 기간에 운영을 계속할 경우 관할 구청장이 시설 폐쇄를 명령할 수 있는 조항을 근거로 폐쇄 조치에 착수했다.

구는 이번 주 안에 교회에 폐쇄 절차를 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인들의 반발이 매우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25일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인 교회 탄압”이라며 “지자체가 교회를 강제 폐쇄할 경우 광화문광장으로 나가서 예배를 하겠다”고 엄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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