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선공약 과제(안)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7.26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선공약 과제(안)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7.26

15개 공약과제, 79개 단위사업

토론 내용 검토, 후보들에 전달

정치 1번지→경제적 1번지 도약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20대 대선공약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광주시 발굴 대선공약 초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토론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약과제 발굴에 참여한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의 경과 설명,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공약과제 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문영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연구본부장, 김학실 광주시의원과 언론, 기업인, 대학,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대 대선공약 과제(안)는 광주시와 광주전남연구원이 함께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선공약 기획 방향 실·국 설명회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시민단체, 교수 및 기관 전문가 그룹, 광주전남연구원, 공무원 등 총 12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 과정을 통해 마련했다.

광주시는 광주를 아시아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자동차·에너지·가전·공기·의료·식품 산업 등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전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광주가 되도록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보다 더 아름다운 광주트윈타워(동구, 광산구) 건립과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같은 명소가 될 국립 광주글로벌&아시아센터(아시아 56개국 상징 56층 중앙 건물, 5대양 상징 10층 5개동 부속건물) 건립을 공약으로 개발했다.

또한 광주 전역을 교육혁신시범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내 대학들에 대한 교육 규제를 과감히 해소해서 광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들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권후보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복합적인 문화와 레저여건을 갖춘 광주와 인근 5개 시·군(나주·화순· 함평·담양·장성)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과밀화된 수도권에서 사람, 돈, 기업들이 내려오도록 동 지역들을 아리(넓다는 의미) 빛고을촌 생활혁신 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공약화했다.

SOC에 있어서는 광주에서 호남권 8개 시(익산, 군산, 전주, 나주, 목포, 순천, 광양, 여수)를 어디든지 철도로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전라선 고속철, 경전선 사업 등을 좀 더 속도를 내서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호남과 영남의 횡적 대동맥이 될 달빛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창녕과 부산까지 고속도로 신설로 광주와 부산을 2시간 30분 내에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각 당 후보들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앞으로 20대 대통령 임기 동안인 2022년부터 2027년까지 광주가 정치 1번지에 더해 경제적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 참석자들은 제시된 대선공약에 관해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놀이 공간이 갖춰진 광주의 실리콘 밸리를 조성하자는 의견 등을 제안했다. 광주만의 특색과 역량을 분석해 타 지자체와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과 공약과제가 대선공약 및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꼭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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