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왼쪽)-채유정이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토요타 태국오픈 배드민턴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레 타르타나차트(태국)와 경기하고 있다. 한국은 태국에 0-2(16-21 20-22)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1.01.25. (출처: 뉴시스)
서승재(왼쪽)-채유정이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토요타 태국오픈 배드민턴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레 타르타나차트(태국)와 경기하고 있다. 한국은 태국에 0-2(16-21 20-22)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1.01.25. (출처: 뉴시스)

이소희-신승찬은 덴마크에 역전패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과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이 2020 도쿄올림픽 2연승을 달리며 8강행을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25일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스포츠플라자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A조 2차전서 이집트의 아드함 하템 엘가말-도하 하니(세계 52위)를 2대0(21-7, 21-3)으로 물리쳤다.

2연승으로 8강을 조기 확정한 서승재-채유정은은 같은 2연승인 젱시웨이-황야칭(중국)을 상대로 조 1위 경쟁을 벌인다. 젱시웨이-황야칭은 세계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서승재는 최솔규(26·요넥스)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금메달 후보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산(세계 2위·인도네시아)과의 최종전을 남겨놓은 가운데 조 2위 경쟁자인 아론치아-소위익(세계 9위·말레이시아)에게 1차전에서 이미 패한 바 있어 여전히 불안하다.

앞서 열렸던 여자복식 D조 2차전에서는 세계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태국의 키티타라쿨-프라종자이(세계 8위)를 2대0(21-19, 24-22)으로 꺾었다.

김소영-공희용도 2연승으로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들 역시 우승 후보 천칭천-자이판(세계 3위·중국)을 상대로 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하게 됐다.

반면 세계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이날 여자복식 C조 2차전서 세계 16위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겐센(덴마크)에 1대2로 역전패했다.

1세트 21-15로 이겼지만 2세트에서 19-21로 내준 뒤 3세트를 맞았다. 이소희-신승찬조는 3세트 들어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놓쳐 고전하다 추격해 20-20, 듀스에 성공했지만 상대의 상승세를 끝내 넘지 못했다.

전날 1차전 승리에 이어 1승 1패를 기록한 이소희-신승찬은 세계 7위 두웨-리인휘(중국)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이소희-신승찬에게 패배를 안긴 덴마크조는 같은 1승1패지만 C조 최약체이자 이소희-신승찬의 첫승 제물이었던 호주조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복식은 각 조 1, 2위에 8강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조 1위를 노리는 두웨-리인휘와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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