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8

“원팀정신 훼손하는 행위 단호한 조치” 요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캠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비판한 이낙연 캠프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후보님! 작년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이재명 지사를 찾으셨을 때, ‘이낙연 대표님이 잘되는 것이 호남과 대한민국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이 지사의 진심을 기억하시지요?”라며 “이 후보는 며칠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대화를 묘사했다. 우리 민주주의의 심장인 호남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담긴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낙연 캠프는 논평을 내서 ‘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데,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 된다. 확장력이 있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게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말이었냐며 이것은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 발언 어디에도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라는 말이 전혀 없다”며 “이낙연 캠프가 ‘지역주의 프레임’이란 한국정치의 괴물을 다시 불러내 이재명 후보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훼손하는 망국적 지역주의를 이낙연 캠프가 꺼내들어 지지율 반전을 노리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 특히 호남지역민께 부탁드린다”며 “여러분께서도 인터뷰 기사, 인터뷰 녹취록, 인터뷰 녹음파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시고 과연 이재명 후보가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했는지, 이낙연 후보 캠프가 사실 왜곡으로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낙연 후보와 캠프를 향해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국민께 사과해 달라”며 “이낙연 후보 캠프는 논평을 낸 대변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당 선관위를 향해선 상호 간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경선에 집중하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원팀정신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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