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찾은 피서객(부산=연합뉴스) 일요일인 1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찾은 피서객(부산=연합뉴스) 일요일인 1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해수욕 금지 시간인 밤에 사고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 개장 후 첫 인명사고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1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3명 중 1명이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했고,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 수상구조대 등이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서 1명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나머지 1명은 현재 수색중이다.

이들은 대구지역 학생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야간에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했다.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오후 6시~ 오전 9시)으로, 당시에는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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