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제공: 카카오)
카카오 로고 (제공: 카카오)

2019년 13조에서 현재 74조 껑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카카오그룹이 올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을 앞둔 가운데 국내 5번째 시가총액 100조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기준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 넵튠을 합한 시가총액은 73조 8813억원이다. 2019년 말 약 13조원에서 1년 반 만에 5배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카카오가 66조 4468억원에 달해 대부분 지분을 차지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급등하면서 7조 4933억원으로 몸집이 불어났다. 넵튠도 1조원에 가까운 9037억원에 이른다.

국내증시에서 카카오그룹의 시총 순위는 현재 삼성그룹(753조 6005억원), SK그룹(212조 3281억원), LG그룹(153조 2466억원), 현대차그룹(149조 3012억원)에 이어 5번째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뱅크(카뱅)와 카카오페이 상장을 앞세워 5번째 100조원 그룹사에 도전한다.

오는 26∼27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카뱅의 공모가는 3만 9천원으로 이를 기준하면 시가총액은 18조 6289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카카오그룹 시총은 92조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이어 9월 이후 카카오페이까지 상장하면 카카오그룹 시총은 100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가 다소 내려갈 수는 있지만, 당초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공모가 상단(9만 6천원) 기준 시총은 12조 5512억원이었다.

카카오그룹은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시총 13조 2388억원으로 13위에 그쳤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의 강세로 카카오 주가가 급등했고 계열사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불과 1년 반 만에 그룹사 시총 순위가 5위까지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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