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7.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7.2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6월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한 것을 두고 민주당원들이 폭발하고 있다.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선 “법사위를 내주고 무슨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식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더러는 “당 대표는 사퇴하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민주당 인스타그램에도 당 대표와 당 원내대표를 성토하는 목소리 등이 이어졌다. 또 “이러라고 180석 준 게 아니다. 이 무슨 삽질”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이들은 공개 커뮤니티에만 그치지 않고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등에게 문자 폭탄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부터 전화벨에 문자메시지가 쏟아져 스마트폰으로 도저히 업무를 볼 수 없다”며 “법사위를 야당으로 넘기지 말게 해 달라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카페 카톡방에서 선동해 문자 폭탄 보내고 업무 방해, 수면 방해하면 하던 일도 못 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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