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7.23
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1일 안산시 시민단체, 시 관계공무원 등과 시화호 내부 무인도서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제공: 안산환경재단) ⓒ천지일보 2021.7.23

지속적인 민관협력 통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책 마련 예정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1일, 안산시 시민단체, 시 관계공무원 등과 함께 시화호 내부 무인도서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최근 시화호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고,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환경재단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다.

앞서 안산환경재단은 현장 답사를 통해 시화호 내부 무인도서에 해양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안산시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이번 정화 활동을 추진해 왔다.

시화호는 시화방조제로 인해 형성된 인공호수로 이 과정에서 시화호 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공섬이 소수 존재한다. 인공섬에는 시화호 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해양쓰레기가 축적돼있는데, 이는 대부분 시화호 내 불법어업 행위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들이다. 실제로 이날 정화활동에서 1개 무인도서에서만 100개 이상의 어망이 발견됐으며, 낚시꾼들의 취사도구들 또한 다수 발견됐다.

특히 정화활동 대상 무인도서 중 한 곳은 면적의 약 1/10(510㎡)이 해양쓰레기로 피복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검은머리물떼새가 현재 산란을 진행 중인 장소로 지속적인 관심과 보전계획이 필요한 지역이다.

안산환경재단 측은 “대부도를 비롯한 시화호 일대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안산시의 자랑으로, 깨끗한 시화호를 만들기 위해 안산시와 주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기종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및 분석을 통해 시화호의 해양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산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시화호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쓰레기의 양, 종류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어업행위 근절 및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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