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의견 그래프. (제공: 알바몬)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의견 그래프. (제공: 알바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알바) 고용주의 85%는 ‘높다’, 알바생들의 47%는 ‘적당하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 고용주 992명과 알바생 662명을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바 고용주의 85.3%가 ‘기대보다 높다’고 답했다. ‘적당한 수준’이라고 답한 알바 고용주는 10명 중 1명 수준인 12.6%다.

반면 ‘적당한 수준’이라고 답한 알바생은 47.0%로 절반에 이는 수준이다. 이 외에 ‘기대보다 높다’는 응답자는 38.4%, ‘기대보다 낮다’는 응답자는 14.7%다.

‘최저임금 인상이 알바생 고용이나 사업 운영 여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알바 고용주는 91.5%, 알바생은 75.7%다. 이 같은 결과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르는 사업주들의 고충을 알바생의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된다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난이 해소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바 고용주와 알바생의 의견이 나뉘었다. 알바 고용주의 72.4%가 ‘그렇다’고 답해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인하된다면 알바 구인구직난이 해소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지만 알바생들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69.5%로 더 많았다.

알바생 10명 중 3명 이상은 항상 아르바이트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언제 아르바이트하길 희망하는지’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일해보고 싶은 알바 자리가 있을 때’가 37.2%, ‘목돈이 필요할 때’가 33.8%, ‘항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5%를 차지했다.

앞서 노사대표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액을 시간당 9160원으로 5.1%(44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