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체적인 출석 연기요청 사유 확인 불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의혹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는 26일 재수감된다.
22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청원교도소로 출석해야 한다. 검찰은 전날 대검예규에 따라 형 집행을 위한 소환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지사 측은 건강상 문제로 검찰에 수감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석 연기요청 사유 및 소명자료 내용 등은 개인정보와 관련돼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결과가 나오는 2~3일간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현재 1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77일 동안 수감 생활을 지내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남은 형기는 1년 9개월 정도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지사는 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전날 저녁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날인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그대로 무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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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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