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21일 오전 징역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대법원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창원=뉴시스] 21일 오전 징역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도청 현관입구에서 대법원 유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7.21.

검찰 “구체적인 출석 연기요청 사유 확인 불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의혹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는 26일 재수감된다.

22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오는 26일 오후 1시 청원교도소로 출석해야 한다. 검찰은 전날 대검예규에 따라 형 집행을 위한 소환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지사 측은 건강상 문제로 검찰에 수감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석 연기요청 사유 및 소명자료 내용 등은 개인정보와 관련돼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결과가 나오는 2~3일간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현재 1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77일 동안 수감 생활을 지내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남은 형기는 1년 9개월 정도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지사는 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전날 저녁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날인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그대로 무죄를 확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