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DB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DB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등 선정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올해 중앙부처·전남도 등 외부 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61건이 선정돼 사업비 43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확보액 419억원보다 14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상반기 공모에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100억원)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100억원) ▲KTTP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80억원) 등에 차례로 선정됐다.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은 생산·가격 변동이 심한 노지 채소류에 대해 산지에서 출하를 조절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저온저장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전국 최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남 겨울배추 등 노지채소류의 반복적인 산지폐기와 수급 불안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는 해남군에서 사업을 선제 발굴, 정부에 제안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 국회 방문 등 협조를 통해 성사된 사업이다. 해남군은 정부 공모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공모사업의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사업계획을 세워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 공모해 체계적으로 총괄 관리함으로써 전남 최초의 광역단위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사업을 유치했다.

또 지난 4월 선정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이어 대규모 지역 농산물 특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군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농산물 생산,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 1, 2, 3차 산업이 집적된 지역을 지구로 지정, 융복합된 지역특화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고구마 저온저장 및 가공시설 구축을 비롯해 공동 브랜드 개발, 제품 마케팅,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해남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 등 자원 순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환경개선 분야,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 등 지역 공동체와 사회적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그 밖에 공연‧예술 및 관광 분야에도 다수 선정됐다.

특히 일자리·인구 관련 공모사업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전남인구, 새로운 희망찾기 등 총 7개 사업 6억 4000만원이 선정돼 청년인구유입 및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 ▲2022년 생활SOC복합화사업 ▲도시재생 인정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이 이어질 예정으로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상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현안사업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 등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해남형 뉴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많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