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 일대에서 고구려 시기 유물·유적들을 조사, 발굴한데 기초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학술연구집단이 연구를 진행하여 1~5세기 초까지 고구려의 역사를 해명하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 일대에서 고구려 시기 유물·유적들을 조사, 발굴한데 기초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학술연구집단이 연구를 진행하여 1~5세기 초까지 고구려의 역사를 해명하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19줄짜리 바둑판 
고구려 우물 1~2호도 발견, 보존 유적으로 등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북한이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 일대에서 고구려 역사를 고증하는 바둑판 조각 등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학술연구집단은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 일대 고구려 유물 유적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실시했고 1세기 초부터 고구려가 림흥동 일대를 중요한 지역적 거점으로 삼았고 평양성으로 수도를 옮긴 후부터 발전된 문화를 창조했다는 사실을 고증했다. 

통신에 따르면, 학술연구집단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이 일대에서 고구려 당시 건물터의 일부, 고구려 우물(1호, 2호), 벽돌로 축조한 1개의 지하구조물, 기와·질그릇 조각 등을 발굴해 왔고 이 가운데 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통신은 1호 우물의 모양을 설명했다. 먼저 밑바닥을 잔자갈과 모래, 진흙으로 다진 다음 한 변의 길이가 98㎝, 높이 56㎝인 정사각형의 나무방틀을 설치한 후 그 위에 사각추 모양으로 다듬은 여러 개의 돌을 처음에는 팔각형, 다음에는 원형의 평면을 이루게 쌓아 올리는 형태였다. 

북한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 일대에서 고구려 시기 유물·유적들을 조사, 발굴한데 기초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학술연구집단이 연구를 진행하여 1세기-5세기 초까지 고구려의 역사를 해명하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출처: 연합뉴스)
북한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 일대에서 고구려 시기 유물·유적들을 조사, 발굴한데 기초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학술연구집단이 연구를 진행하여 1세기-5세기 초까지 고구려의 역사를 해명하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출처: 연합뉴스)

우물 안으로는 돌바둑판·기와·질그릇.쇠가마·수레굴통쇠·나무단지 조각 등 많은 유물이 나왔다.

특히 1호 우물에서는 발굴된 돌파둑판 조각은 고구려 바둑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19줄짜리 바둑판이다. 한줄에 5개의 화점이 있는 고구려의 바둑판은 고려를 넘어 조선봉건왕조 말까지 전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2호 우물도 밑바닥은 1호 우물처럼 다져졌다. 거기에 다음 직경이 100㎝되는 정팔각형의 나무방틀을 설치하고 그 위에 160㎝ 높이까지는 강자갈로, 나머지는 납작한 돌로 우물벽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2호 우물 안에서도 많은 유물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고고학학회는 림흥동 일대의 고구려 유물 유적이 학술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고, 비상설 물질유산심의평가위원회에서는 림흥동 고구려 우물 1호와 2호를 보존 유적으로 등록한 상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