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8일 화상회의로 열린 서울시-자치구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구청장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0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8일 화상회의로 열린 서울시-자치구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 구청장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관악구 사우나·골프·휘트니스 복합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어났다고 서울시가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악구 소재 사우나에서 종사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후 18일까지 116명, 19일 7명, 20일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3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발열체크,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일부 이용자가 증상 발현 후에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장시간 여러 시설을 이용했으며 락커실 등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설의 화장실 손잡이, 세면대, 정수기, 운동기구 등 공용물품과 흡연실 등 공용 공간의 환경검체 49건을 검사한 결과 남성이용 시설물에서 10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지난 13일부터 해당 시설에 대해 2주간 폐쇄 조치를 내렸다.

용산구 소재 콜센터에서는 지난 13일 직장인 1명이 처음 확진 후 19일까지 14명, 20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입니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89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사무실 내 밀집도가 높은 환경에서 콜센터 업무로 비말 발생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일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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