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2명으로 집계된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2명으로 집계된 1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9

지역발생 1726명, 해외유입 58명 발생

누적확진 18만 2265명, 사망자 2060명

서울 604명, 경기 465명, 인천 128명

고등학교·종합병원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500여명 증가하면서 1800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주말 검사수 영향으로 1200명대까지 내려간 확진자 수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급증세로 돌아섰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더 센 델타 변이가 우세종화 하는 가운데 있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부산에서 100명대에 확진자 수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의 확산추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84명 발생하면서 지난 14일(1614명)에 기록한 최다 기록을 1주일 만에 또 갱신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8만 2265명(해외유입 1만 103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5일~2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479.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784명 중 1726명은 지역사회에서, 5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99명, 부산 100명, 대구 34명, 인천 126명, 광주 22명, 대전 72명, 울산 18명, 세종 6명, 경기 450명, 강원 54명, 충북 15명, 충남 48명, 전북 18명, 전남 21명, 경북 23명, 경남 86명, 제주 34명이다.

무더위 속에 근무 중인 선별검사소 직원.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7.18
무더위 속에 근무 중인 선별검사소 직원.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7.18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평택시 종합병원과 관련해 총 23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 학원(5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시흥시 코인노래방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종로구 직장(5번째 사례, 12명)과 관악구 직장(4번째 사례, 11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사하구 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의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100명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98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 지인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의 누적 확진자는 학생 11명, 접촉자 10명으로 총 21명이며 관련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이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76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84명 등 총 194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5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46명, 유럽 3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3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9명이며, 외국인은 2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604명, 경기 465명, 인천 12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9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2060명(치명률 1.13%)이다. 위·중증 환자는 21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278명 증가돼 누적 16만 163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1만 857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6690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9533건보다 2863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82%(4만 6690명 중 1784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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