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들 (출처: 연합뉴스)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무분규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 5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격려금 230만원, 주식 5주,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대신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사는 교섭에서 국내 공장·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산업 등 미래를 준비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노조는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파업하지 않으면서 3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고,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겹친 상황을 노사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잠정합의안이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돼야 현대차 올해 임단협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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