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한 대사 추방 명령(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멕시코, 북한 대사 추방 명령(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블룸버그 “지지층에 호소 목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멕시코가 최근 북한과의 정상적인 외교 및 상업 관계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기술로 미사일을 쏘아 올려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는 전 세계에 대해 불간섭주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이튿날인 17일 “차기 멕시코 대선의 잠재적 후보인 에브라르드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으로부터 외교 정책의 독립성을 보여주면서, 반미 성향의 집권 여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멕시코는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지만, 2018년 대통령에 당선된 좌파 성향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해 3년만에 북한과의 대사급 외교 관계를 공식 복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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