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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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라는 단어는 상금이 걸린 대회에 참가하는 스포츠맨을 일컫는 말이었다. 지금은 좀 더 광의의 의미로 쓰이게 되면서 프로 선수는 물론 코치, 감독 등 스포츠를 직업으로 하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게 됐다. 심지어 스포츠와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에게도 프로페셔널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니 누구에겐가 프로페셔널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상당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누구나 프로페셔널하기를 꿈꾸다 보니 가끔 프로페셔널한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뭔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프로페셔널을 이야기하는데 직업의 귀천은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얼마나 전문성 있게 잘 해내느냐의 문제이다. 언젠가 지인의 집에 방문을 한 적이 있는데 마침 청소도우미가 온다고 해서 가까운 카페에 가서 볼 일을 본 적이 있다. 일을 끝낸 후 그 집에 다시 들어가 보고는 정말 감탄했다.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렇게 깨끗하게 청소를 해 놓을 수 있는 것인지 놀라웠다. 더구나 얼마나 즐겁게 일을 하는지 경쾌한 분위기가 그 집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마도 청소에 약한 필자였기에 더 감동했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냉난방기를 추가로 설치한 적이 있는데 먼저 설치돼 있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작업을 마친 그 주의 주말에 설치기사님이 다시 방문을 하셨다. 그때는 부품이 없어서 못 해드렸는데 구했다면서 쉬는 것을 포기하고 오셔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셨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석태TV에서 나온 ‘프로 영업인과 아마 영업인의 10가지 차이점’을 정리해 놓은 글을 본 적이 있다. 10가지였지만 공감되는 몇 가지 내용을 적어보겠다.

-프로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아마는 생각대로 움직인다.

-프로는 고객과 밥을 먹고 아마는 동료와 밥을 먹는다.

-프로는 고객의 마음을 사고 아마는 고객에게 상품을 판다.

-프로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마는 자신의 입장에 생각한다.

-프로는 많이 듣고 아마는 많이 말한다.

-프로는 판매 후에 더 잘하고 아마는 판매 전에만 잘한다.

영업인이라고 나오니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면에서 누구에게나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10가지 중에 여섯 가지만 추린 것은 공감을 많이 했다는 뜻이고 공감했다는 뜻은 스스로 가끔 그렇게 행동했다는 뜻이 되기도 할 것이다.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지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체크해보고 작은 성장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남에게 프로페셔널하다는 평가를 얻으면 좋겠지만 스스로도 프로페셔널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진심으로 프로페셔널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때 엄청난 쾌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늘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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