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천지일보 2021.7.20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천지일보 2021.7.2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12일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현지에 도착한 후 약 일주일간의 휴식을 마친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7위로 마쳤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감독 인선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울버햄튼 감독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의 핵심이자 주공격수인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아직 계속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연장 합의에 이르렀다는 현지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인데, 2026년까지 연장하며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 2100만원)에서 주급 20만 파운드(3억 16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연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복귀했는데, 팬들은 그의 열정이 식은 모습에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던 모습이었지만, 팬들은 토트넘이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올린 짧은 영상을 보고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천지일보 2021.7.20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천지일보 2021.7.20

토트넘은 SNS를 통해 손흥민이 평상복 차림을 입고 팀에 합류하는 모습을 담았다. 줄무늬 티셔츠에 노란 반바지를 입은 손흥민은 회전문을 통과한 후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별다른 것을 느끼기 어려운 영상이었지만, 현지 매체는 “팬들은 손흥민의 침울한 리액션을 봤고, 토트넘이 축구계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내를 망가뜨린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팬 반응을 전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뛰어야 할 때의(표정)” “토트넘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망쳐놨다” “그는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짓을 한 건가” 등 몇몇 이들이 평소만큼 밝지 않은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영상에서는 걱정과는 다르게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동갑내기 동료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칼군무에 가깝게 흥겨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팀에 정식 합류한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전망인데, 손흥민은 누누 감독에게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손흥민과 환상듀오를 펼쳤던 해리 케인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에서는 케인이 팀이 이적을 반대하자 이에 대한 불만으로 이적을 위해 프리시즌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지난 시즌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 합작골인 14골의 신기록을 세우며 환상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훈련 도중 루카스 모우라와 춤추고 있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천지일보 2021.7.20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훈련 도중 루카스 모우라와 춤추고 있다. (출처: 토트넘 트위터) ⓒ천지일보 20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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