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변형카메라 규제 등 여성 안심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변형카메라 규제 등 여성 안심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1

“어떻게 하자는 건지 설명해야” 요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허용’ 발언을 두고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윤석열씨는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주 120시간 근무 허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일주일 내내 잠도 없이 5일을 꼬박 일해야 120시간이 된다”며 “아침 7시부터 일만 하다가, 밤 12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7일 내내 계속한다 해도 119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오래 일한다. 연간 노동시간이 2천 시간 이하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며 “그래도 아직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세계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이나 더 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일하니, 노동 생산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우리 정부가 도입한 주 52시간제는 노동자의 희생과 장시간 노동으로 경제를 지탱하는 방식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다짐”이라며 “청계천에서 스러져간 여공들, 이에 절규하던 청년 전태일의 뜻을 문재인 정부가 이어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씨는 말씀을 하기 전에 현실을 제대로 보고 생각을 다듬어 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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