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2020년 1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1.29.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2020년 1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1.2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자료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건설업자인 윤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이다. 김 전 차관 사건이 다시 불거질 당시 이 검사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였고, 이 비서관은 간사를 맡았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 받아 4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이 검사를 3차례 소환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공수처는 이 비서관의 자택에 대해선 실제 압수수색에 나서고, 민정수석실에 대해선 임의제출 방식을 택했다. 이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공수처는 이 비서관이 윤씨 면담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지난 8일 윤씨 면담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던 수사관 A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