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남해군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7.20
최근 집중호우로 남해군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7.20

장 군수 등 봉사단 2.5톤 수거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남해 주요 해변이 최근 잇단 집중호우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송정솔바람해수욕장, 이동면, 앵강만, 남면 구미마을 인근 해변 등에 수십톤의 해양쓰레기가 쌓였다.

해변에 떠밀려온 쓰레기는 폐그물 등 폐어구뿐 아니라 폐타이어, 고철, 스티로폼, 각종 집기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떠밀려온 쓰레기는 물론 해안가 주변에 투기된 생활쓰레기 등도 발견됐다.

남해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지역 해안으로 유입된 초목류와 부표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각 지역 어촌계에 유입된 해양쓰레기를 한 곳으로 모은 뒤 수거차량을 투입해 일일이 수거 중이다.

인력이 없는 지역에는 바다환경지킴이들을 동원해 해양쓰레기를 모은 뒤 수거차량을 보내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밀려오는 쓰레기와 그동안 쌓인 대규모 쓰레기로 인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남해군 클린해양봉사단과 해양수산과도 지난 주말 남면 구미마을을 찾아 해양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한국자유총연맹 남해군지회 20명, 남해군해병대전우회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떠밀려온 해양·생활쓰레기 등 총 2.5톤을 수거했다.

장충남 군수는 “더운 날씨에도 많은 봉사자분들이 해양쓰레기 수거에 적극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남해군의 청정 이미지에 맞게 앞으로도 해양환경 정화활동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 클린해양봉사단을 비롯한 바다지킴이 등은 다가오는 정화활동 행사에서 민관합동으로 해변 등지에 쌓인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남해군 해양수산과장은 “집중호우로 발생된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한국자유총연맹 남해군지회와 해병대전우회 등이 참여한 클린해양봉사단 해양정화활동.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7.20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한국자유총연맹 남해군지회와 해병대전우회 등이 참여한 클린해양봉사단 해양정화활동.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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