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16

사하구 고교, 10명 대거 확진

19~25일 유흥시설 집합금지

오늘부터 2주, 사적모임 4인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사하구 고등학교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50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47명이 신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164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사례로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날 소속학생 1명이 확진돼 해당 학년 등 접촉자 160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 11명이다.

해당 고등학교의 역학조사 결과 11명중 9명이 같은반 학생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래구 어학원에서는 이날 학생 1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학원생 5명, 직원 1명, 접촉자 3명 등 총 9명이다.

또 학원생들이 소속된 동래구 초등학교의 접촉자 103명과 동래구 중학교 접촉자 98명을 대상으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학교 내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관련 학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립예술단 관련해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단원 3명, 접촉자 8명 등 총 11명이 발생했다.

유흥주점의 n차 감염도 이어졌다. 이날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73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82명으로 189명으로 집계됐다.

남구 미용업소 감염고리에서는 n차 접촉자 2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종사자 4명, 방문자 1명, 접촉자 11명으로 총 16명이 됐다.

이외에 감염원 불명 12명, 대전·대구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환자의 가족·지인·접촉자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3만 8000여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대상자는 오는 24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특히 지난 18일 발표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2주동안 주야간 구분없이 사적모임을 4인까지만 허용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1주일간 2단계 방역수칙 하에서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그룹과 코인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방역에 대한 긴장감과 함께 가급적 사적모임은 자제해달라”면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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