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에 비치된 양산을 펼쳐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검사소에 비치된 양산을 펼쳐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숙박업 종사자 150명과 음식점 종사자 150명 등 3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2∼15일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162명과 지방 소재 소상공인 138명이 참여했다.

수도권은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확산세가 커지는 다른 지역도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33.3%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어려움으로 휴업 또는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24.0%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이 27.1%,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이 31.5%로 58.6%가량의 수치를 보였다.

또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의 67.3%는 올해 7~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의 7∼8월 합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평균 7919만원에서 지난해 평균 4234만원으로 4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은 매출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89.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를 소비심리 위축(6.0%)이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절벽에 직면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이들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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