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불법·합법체류 외국인, 익명 검사 약속"

시, 백신 2차 접종자도 확진, 6명 델타 변이 확인

김해·거제·함안 3단계 격상, 진주 3단계 격상 검토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에서는 어제(17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 45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16명, 김해 12명, 거제 7명, 함안 5명, 산청 2명, 창녕 2명, 통영 1명이다.

감염경로는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8명, 도내 확진자 접촉 17명, 수도권 관련 3명, 조사 중 4명, 창원 음식점 관련 2명,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7명이다.

일요일인 오늘(1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경상남도 누적 확진자는 총 5988명으로 입원 확진자 685명, 퇴원 5284명, 사망 19명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인 김해·거제·함안은 3단계로 격상했고, 진주시는 확진자 다수발생에 따라 7월 20일 0시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어제(17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행정명령 했다.

경남5852번(창원1051번)은 지난 5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격리면제자였지만 재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2.4배에 달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창원시는 6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외국인 유흥주점인 스카이클럽에서 2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매일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31명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 주민이며, 이 중에는 유흥업소 종사자도 포함돼 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스카이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로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외국인 불법·합법체류자 모두 익명검사 등 신분보장을 해주겠다며 증상이나 접촉의심자는 반드시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저녁 9시까지 연장하고, 외국인 주민은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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