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 방역 한창[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 방역 한창[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수·바닷가 찾는 주민 단속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폭염 현상 지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질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조선중앙방송은 18일 “각급 비상방역 부문에서 세계를 위협하는 악성병마의 확산과 지속되는 고온현상에 대처해 비상방역사업에 완벽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보다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조건에 맞게 사회의 모든 성원이 전염병 전파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도록 새로운 방역규정과 위생 선전 자료들을 신속히 보급하고 있다”고 전하는 한편, “무더위로부터 산생될 수 있는 무경각성과 해이성을 철저히 경계하기 위한 교양사업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이 무더위에 강·호수·바닷가로 몰려들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주요 지점에 방역초소를 증강 배치해 통제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수원지·상수펌프장·우물 등에 대한 수질검사와 소독작업을 강화하고 발열자나 호흡기질병 환자를 빠짐없이 찾아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델타 변이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 속 폭염까지 덮치자 북한이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6일 리영남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현상이 7월 말, 7월 하순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폭염도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