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남측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은 곳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7월 하순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7.17
(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남측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은 곳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7월 하순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7.17

농사 현장 ‘가뭄’, 건설 등 분야 폭염 대책 강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이달 말까지 장기간 예고되면서 농경지를 비롯한 경제 현장에서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폭염과 가물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대책 강구’ 기사에서 “농업 부문에서는 양수장과 지하수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보장하고 관수·관개시설을 총동원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올해 농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재해성 기후의 영향을 이겨내는 것이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관건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비상재해위원회 산하 중앙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를 중심으로 건설 현장과 발전소, 광산, 철도 등 각 분야에서 폭염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한다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망이 해이해질 것을 우려하는 내용도 내보냈다.

앞서 전날(16일) 리영남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현상이 7월 말, 7월 하순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폭염도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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