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홍보물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1.7.17
안내 홍보물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1.7.17

16~31일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열려
18일 부대행사 웨비나서 국제 권위자들 토론 나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제적 갈등을 빚고 있는 세계 유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7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대행사로 18일 오후 4시 웨비나 ‘세계유산과 다층적 기억, 유산해석의 역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설립추진단이 주최하는 이번 웨비나는 세계유산 해석 분야의 국제 권위자들이 토론자로 대거 나선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크리스티나 카메론,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특별고문 가미니 위제수리야, 양심회복을 위한 국제연합 전 사무총재 장 루이 룩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유산해석설명국제위원장 수 홋지스, 전 세계유산센터장 프란체스코 반다린까지 총 5명의 전문가들이 발표 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토론 진행은 한국외대 문화유산학센터 이현경 연구교수가 맡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에 관한 의결을 하는 유네스코 내 기구의 회의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특히 세계유산을 둘러싸고 국가 간 역사적 해석을 달리하는 국제적 갈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위원회에서도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을 비롯한 ‘아우슈비츠 독일 나치 강제 수용소’ 등 사회적 집단 기억의 이슈가 있는 유산의 보존 관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근대시기 분쟁과 관련한 유산을 유네스코가 어떻게 평화적으로 등재·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갈등 유산의 해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각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에 부대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해당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웨비나는 해석센터 추진단이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세계유산 해석 웨비나 시리즈의 최종 회차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웨비나에서 제기된 문제와 사례 논의를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유튜브와 화상회의를 통해 영어로 중계하며 사전등록 없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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