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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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알바생 10명 중 8명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르바이트 대표 플랫폼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에 따르면, 올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962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83.3%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새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하는 업종의 경우 사무보조 알바생이 9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원 강사(90.8%), 고객상담·텔레마케팅(90.5%), 백화점·마트 알바(9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공:알바몬) ⓒ천지일보 2021.7.17
(제공:알바몬) ⓒ천지일보 2021.7.17

반면 일반 음식점(69.5%)이나 행사·이벤트(71.2%) 알바의 경우는 타 업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중 10명 중 9명은 근로계약서 작성이 아르바이트 근로조건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 42.6%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으며, 47.1%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바몬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알바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고용주 측에서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청하지 않아서’란 응답이 55.8%로 가장 많았다. ‘근로계약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12.5%)’ ‘근로계약서를 잘 몰라서(11.3%)’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고용주 측에서 근로계약서 작성을 하지 않을 경우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해 보겠다’는 알바생은 64.0%였다. 나머지 30.2%는 ‘그냥 수긍하고 일을 하겠다’, 5.9%는 ‘다른 일을 찾아보겠다’고 응답했다.

알바몬 홍보팀 변지성 팀장은 “서면 근로계약서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정착화를 위해 알바몬에서는 전자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전자서명을 할 수 있고 작성과 보관이 용이해 알바생들의 근로계약서 작성 확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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