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후 4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7.9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후 4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7.9

40대 확진·사망, 원인 조사 중

불명 17명, 미용실 신규 감염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유흥주점, 미용실 등 다양한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50명 이상 발생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다양한 감염사례 등으로 이날 하루 57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6976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남구 소재 미용업소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종사자 1명이 확진돼 접촉자 7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방문자 1명,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4명, 방문자 1명, 접촉자 4명 등 총 9명으로 늘었다.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종사자 5명, 접촉자 6명이 추가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73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69명 등 업체 23곳에서 총 17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기존 확진자가 발생했던 사하구 주점은 방문자 3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업체 2곳에서 방문자 16명, 접촉자 3명 등 19명이 감염됐다.

진구 운동시설도 이날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4명과 접촉자 2명이 됐다.

노래연습장 감염고리에서는 접촉자 2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21명, 종사자 4명, 접촉자 16명 등 41명으로 늘었다.

중구 사업장 관련해서도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종사자 13명, 접촉자 16명으로 총 29명이 발생했다.

이외에 감염원 불명 17명, 인도네시아 입국자 1명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지인·접촉자로 분류됐다.

특히 이날 40대 확진자가 숨진 사례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기저질환 유무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부터 구 해운대역 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가 개소한다. 폭염 시간대를 피해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검사를 희망하시는 시민은 누구나 가능하다.

김영주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정부합동특별점검단을 편성해 유흥시설, 식당, 카페 등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휴일없이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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