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산림 병해충 남북 공동방제에 앞서 남북 산림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금강산 삼일포지구에서 소나무 병해충 피해 상황에 대해 공동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 통일부) ⓒ천지일보 2018.8.9
북한 산림 병해충 남북 공동방제에 앞서 남북 산림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금강산 삼일포지구에서 소나무 병해충 피해 상황에 대해 공동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 통일부) ⓒ천지일보 2018.8.9

모범 단위 포상하며 독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경제 성과와 수해 대비 차원에서 나무 심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모범 단위에는 포상까지 하는 등 독려하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산림담당 구역을 수림화, 원림화하는데 모범을 보인 63개 단위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으로 ‘사회주의 애국림’ 칭호를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만경대구역 농기계작업소, 낙랑구역 류소남새(채소)전문협동농장, 운산군 방어고급중학교, 청단군여맹위원회 등 다양한 단위들이 포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식량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불법 개간과 벌목으로 ‘민둥산’이 늘어난 이후 산림 복구 작업을 벌여왔는데, 최근에는 산림복구를 경제 성장과도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신문은 지난 9일 특집 기사에서 “경제적 가치에 있어서나 환경보호적 기능에 있어서 높은 수준의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단위면적 당 수익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산림을 조성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매년 여름철 물난리를 겪고 있는 북한은 수해 대비 차원에서도 산림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문에 따르면 산사태 방지를 위해 모래막이숲(토사유출방비림)을 조성하고 경사지에서 농업, 임업, 목축업을 함께하는 임농복합경영 방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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