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미일·한일 외교차관 회담

[천지일보=이솜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23일 한국을 방문한다.

15일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오는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미국 국무부 2인자인 셔먼 부장관이 참석하는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린다.

외교부는 “이번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그동안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21일 도쿄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한다.

최 차관도 이때 방일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열린다.

외교부는 “이번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 최 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국 외교차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방일 문제로 갈등을 겪는 한일 양국이 외교 차관회담을 계기로 냉랭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즈음한 이번 한미·한미일 등 연쇄 협의에서는 대북정책과 대중견제 공조를 위한 양자·3자 간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 아시아 방문 때 중국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무부 발표에서 중국은 빠졌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이어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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