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전국학생토론회대히 포스터.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7.15
오산시 전국학생토론회대회 포스터.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1.7.15

비대면 토론교육 시스템

[천지일보 오산=이성애 기자] 경기도 오산에서 한 여름의 뜨거움과 함께 토론의 열정이 시작됐다.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오는 8월 4일에서 8월 7일까지 제6회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산시, 한신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오산시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교가 공동주관하며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오산중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1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는 인근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파주, 부산, 인제, 구미, 대구, 천안, 원주, 무주, 횡성, 광주 등 다양한 지역의 초·중·고 학생 80개팀 240명이 모여 격전을 치를 예정이다.

본 대회는 의회식 대립토론을 기반으로 한 3:3 오산식 디베이트 경기이며, 예선 초·중·고 급별 리그전, 본선 초·중·고 통합 토너먼트전으로 진행된다. 전국의 토론교사, 대학생 토론 멘토, 디베이트 지도사로 구성된 80여명의 심사위원은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모든 경기에 있어 수준 있는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미리 공지된 사전주제와 당일 주어지는 즉흥주제로 다양한 방식의 토론에 임하게 된다.

올해 대회는 ▲초등-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배달앱 리뷰․별점 제도, 청소년의 정치 참여 ▲중등-학력에 대한 사회적 차별, 원전 확대, 우주 상업화 산업 ▲고등-비혼 출산, 차등적 투표권 부여, 사회신용시스템 등을 사전주제로 세우고 우리 사회의 당면 주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 수 있는 미래 민주 시민 양성에 힘쓰고자 한다.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토론대회가 개최되지 못했으나, 올해는 오산시의 면밀한 준비로 토론을 위한 전면 비대면 시스템을 갖추고 90여명 대상 4일간의 심사위원 연수와 240여명이 3:3으로 치르게 되는 모든 토론 경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10여년간 학생들의 토론교육에 집중해온 우리 시는 대면·비대면 모두가 가능한 토론교육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와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는 함께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민주적 태도가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를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태도를 길러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대회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2011년부터 학생토론동아리, 토론수업지원, 토론캠프, 토론리그 등 다양한 토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중·고 교사들로 구성된 오산토론연구회, 학생토론연구회와 함께 나날이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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