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어린이집 아이들이 학부모와 함께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라트어린이집 아이들이 학부모와 함께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시 송산3동행정복지센터이 ‘6월의 산타 클로스들’이 찾아왔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마음으로 따뜻하고도 귀한 선물을 잔뜩 들고 찾아와준 고마운 이웃들이 있다.

◆작은 정성을 모은 ‘라트어린이집’

라트어린이집은 지난 2018년부터 매해 어린이집 원생과 학부모가 함께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해 송산3동 복지지원과를 통해 기탁하고 있다. 아이들이 각자 장난감을 가져와서 기부하고 다른 친구들의 장난감을 소액으로 구매하는 방식의 플리마켓을 통해 아이들은 경제를 배우며 그 수익금을 나눔으로써 사랑과 배려를 직접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달 8일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온 작은 산타들의 소중한 성금 120만원은 홀몸 노인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전달해 줄 선풍기로 구매돼 총 25가구에 전달됐다.

삼애교회 후원 물품.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삼애교회 후원 물품.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이웃돕기 성금, 교육 복지 위한 후원

대한예수교 장로회 삼애교회가 지난달 11일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게 될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이 되기 위해 송산3동 복지지원과를 통해 후원금을 기탁했다. 삼애교회는 지난 2017년에도 창립 30주년을 맞아 신도들과 함께 쌀을 기탁한 바 있다. 소중한 성금은 시원한 여름 이불로 구입돼 24가구에 전달됐다.

용현산업단지 소재 케이스 나라 김용식 대표는 지난달 17일 두 아들이 대표로 있는 아이 OK, 아이 친구와 함께 각각 50만원씩 총 150만원을 매월 후원하기로 기탁 신청했다.

김용식 대표 등 3명은 그동안 학교, 군부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원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송산3동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통 큰 기부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금은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비대면 교육에 필요한 학습기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조손가정의 학생 3명에게 태블릿PC 등으로 구입돼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의 정기 후원금은 앞으로 지역의 저소득층 학습권 보장과 교육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스 나라, 아이 OK, 아이 친구가 함께 각각 50만원씩 총 150만원을 매월 후원하기로 기탁 신청한 후 송산3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케이스 나라, 아이 OK, 아이 친구가 함께 각각 50만원씩 총 150만원을 매월 후원하기로 기탁 신청한 후 송산3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든든한 봉사자 ‘새마을부녀회’

송산3동 새마을부녀회는 지역의 살림꾼이자 든든한 봉사자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 고추장 38개 나눔, 5월 어버이날 맞이 떡 400개 및 행복밥상 35개 나눔에 이어 6월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뜨거워지는 여름 햇살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지난달 3일 ‘어르신들 건강한 여름나기 보양식 200개 나눔’, 6월 9일 ‘계절 김치 50개 나눔’을 실시했다.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송산3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봉사와 나눔이 필요한 곳에서 항상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먹거리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살뜰히 보살피고 있는 중이다.

◆찬(饌)찬히 살피는 ‘소울찬 민락점’

찬(饌)찬히 살피는 우리마을 사업은 소울찬 민락점의 후원으로 올해 3월부터 매주 목요일, 금요일 송산3동 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과 위기관리 대상자 등에 반찬을 제공하며 건강상태나 어려움 등을 살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어려운 주민을 돕는다는 점에서 지역복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민관협력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마을복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매주 2회 직접 배달까지 봉사하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있는 소울찬 민락점의 기부와 선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구에 희망이 되고 있으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총 8차례 매월 20일이 되면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쌀, 라면 등을 직접 들고 찾아오는 기초생활수급자, 동온하청(冬溫夏淸)의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홀몸어르신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선풍기 30대를 기부하고 직접 조립과 주말 배달까지 실시한 ‘봉사모임 안단테’, 5월 어린이날 후원에 이어 6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치킨을 후원한 ‘전설의치킨 민락동점’이 송산3동의 6월을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6월의 산타’들은 공적급여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곳에서 희망의 빛과 손길이 돼주고 있다.

6월의 산타들은 “도움을 받으시는 분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오히려 기쁨이 되고 있으며,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느껴진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민형식 송산권역 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는 데 있어 민관협력 복지자원 발굴 및 연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산3동 새마을을 부녀회가 행복 밥상 35개 나눔을 위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송산3동 새마을을 부녀회가 행복 밥상 35개 나눔을 위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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