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굴된 2000년전 건축물 유적. (제공:이스라엘 관광청)
최근 발굴된 2000년전 건축물 유적. (제공:이스라엘 관광청)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에서 ‘제2성전시대(기원전 515년~기원후 70년) 건축물의 일부가 발굴됐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15일 이같이 밝히며 “8월 초부터 통곡의 벽 터널 내의 새로운 통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곡의 벽 유산 재단과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AA)은 통곡의 벽 터널 및 성전산 주변 지역의 지속적인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제1차, 2차 성전시대의 예루살렘 도시 및 과거 성전의 흔적을 찾아왔다. 통곡의 벽 터널에서 이번에 발굴된 건축물은 성전산으로 이어진 길 위에 위치했던 기원전 20~30년대 건물이다. 예루살렘의 성전산 외부에서 발견된 제2 성전시대의 가장 웅장한 공공건축물 중 하나로 주요 고위 인사들이 성전 부지 및 성전산 입장 전에 접견했던 시의회 건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건축물이 호화로운 고대 로마 시대의 전형적인 화려한 양식에 따라 장식됐다”며 “응접실로 사용됐을 정교한 분수가 있는 두 개의 화려하고 웅장한 방과 거대한 석판, 식사 장소로도 쓰였을 객실 내부의 리클라인 형태의 나무 안락의자, 소파 흔적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제2성전시대 후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세 개의 방 중 하나에는 예배의식을 위한 계단식 침례탕이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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