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회동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회동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권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입당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권 위원장과 만나 입당 문제 등을 논의했다.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이후로 현직 정치인과 공개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 원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입당 문제를 포함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서 그 길을 이뤄내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입당 여부에 대해선 “숙고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권 의원의 말씀이 제 의사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을 위해서나 우리 당을 위해서나 빠른 입당이 필요하다고 여러 예를 들어 설명드렸다”며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게 좋은 길인지에 대해서 가급적 빨리 고민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선시작은 9월초 쯤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소위 ‘최적시기’에 입당하는 게 좋다”면서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가급적 빨리 들어오시는 게 좋고, 7월을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기대”라고 말했다.

지난주 부친상을 치른 최 전 원장으로선 삼우제를 마친 직후 국민의힘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만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지금 겪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여러 역량을 통합해 함께 나가는 게 최선”이라며 “제가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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