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와 그린화훼 회원들이 싱가포르로 수출할 수국을 상차하고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7.14
이승옥 강진군수와 그린화훼 회원들이 싱가포르로 수출할 수국을 상차하고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13일 그린화훼 수국 재배 법인 화원과 군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국내 최초 수국 싱가포르 수출 상차 기념식을 했다고 밝혔다.

강진 수국은 국내 수국 생산량의 약 32%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와 일본 시장에 수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까지 축소됨으로 수국 생산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그린화훼 영농법인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수국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시험 수출했으며 현재 유통·저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수국의 지속적인 항공 수출을 위해서는 운송료 절감과 장시간의 운송시간 중 신선도 유지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승옥 강진군수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축소되고 취소되면서 강진의 많은 화훼 농가들이 힘든 시간을 지냈지만, 온라인 직거래 유통시장 개척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며 “수국의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강진 화훼산업 발전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적된 강진 수국 500송이는 싱가포르의 고급호텔과 국제행사장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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