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전경.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7.14
함평군청 전경.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7.14

7월 정기분 19억 4700만원
공장 신축 따른 세액 가장 커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월야면 빛그린산단 부지에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이 들어섬에 따라 군 세수 확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14일 올해 7월 정기분 재산세(주택 및 건축물)를 부과해 고지서를 일제히 발송했다. 군이 올해 부과한 재산세는 총 1만 5084건 19억 4700만원으로 지난해 1만 5631건보다 547건 줄었으나, 금액은 지난해 17억 6800만원보다 10.1% 늘어나 약 1억 7900만원 증가했다.

산업용 건축물 관련 세액은 2020년 6월 1일 기준 1억 4700만원(54개 업체)에서 2021년 6월 1일 기준 1억 6100만원(52개 업체)과 신축 건물분에 따른 1억 4200만원이 추가돼 총 1억 5600만원이 증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증가분 중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신축에 따른 세액이 1억 1400만원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함평군 관계자는 “산업용 건축물에 대한 감면된 재산세(75% 감면)로 감면이 종료되는 5녀 ㄴ후에는 건물가액 등을 고려해 더욱 많은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함평산단 10곳 업체의 산업용 건축물에 대한 75% 감면 기간(5년) 종료, 축사 100여동 신축·증축과 공장건축물 신축 등도 세수 증대에 한몫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동안 농어업 등 1차산업이 중심축을 이뤘던 함평군은 빛그린산단 조성, 관내 공장 유치 등을 통해 농촌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제조·판매 공장을 필두로 추가적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관련 공장을 유치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 유치도 긍정적으로 검토되어 있어 군 재정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군민 70%가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대표적인 농촌 행정 지역이었다면, 이제는 빛그린산단 조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빛그린산단에 여러 공장을 유치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해 재정자립도를 높여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산세 납세의무자는 6월 1일 현재 함평군 관내에 주택이나 건축물을 소유한 자이며 주택분은 재산세(본세)가 20만원을 초과하는 납세자에게만 7월과 9월에 2회로 나눠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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