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분산됐던 기존 감염관리 시설을 한곳에 모은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중랑소방서에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분산됐던 기존 감염관리 시설을 한곳에 모은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중랑소방서에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4

오염 구급장비 소독, 코로나 의심 대원 격리 관찰

‘감염관리실’ 서울 24개 소방서 총 44개 설치·운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분산됐던 기존 감염관리 시설을 한곳에 모은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중랑소방서에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스톱 감염관리실’은 소방재난본부가 처음으로 구축한 ‘다목적’ 감염관리시설이다. 응급환자 이송 및 응급처치에 사용된 장비를 세척·소독하는 기존 감염관리실의 기능을 강화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대원의 임시 격리를 위한 ‘감염관찰실’과 ‘물품보관창고’ 등 분산 운영됐던 시설을 한 곳에 집약했다.

현장대원들의 안전한 감염관리를 위한 업무를 한 곳에서 원스톱 처리해 구급·이송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3자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과 대원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다.

중랑소방서 내 설치된 ‘원스톱 감염관리실’은 지상 2층 규모로 감염관리실, 구급차량 세척용 분무설비, 감염관찰실, 물품보관창고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중랑소방서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전 소방서, 경찰, 타 시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각 소방서 여건에 따라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안전한 119구급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급차량 세균·바이러스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감염병 전담 구급차를 포함한 119구급차 171대를 대상으로 세균 4종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구급차 주요 장비 등에서 채취한 검체 853건에서 세균·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백신접종 시작과 함께 백신접종 이상반응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백신접종이 시작된 2월26일부터 7월9일까지 이상반응으로 인한 이송 환자는 2735명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과 현장대원 모두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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