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 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 훈련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도심지 구조물 극복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 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 훈련에서 예비군 대원들이 도심지 구조물 극복 훈련을 하고 있다.

“180여만명 훈련받은 것으로 처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예비군 소집 훈련도 취소됐다. 훈련 대상자 모두 올해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된다.

국방부는 14일 “코로나19 상황과 훈련 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 예비군 소집 훈련은 하지 않고, 대상자인 1∼6년 차 180여만명 전원의 훈련을 이수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019년 기준 6년차 미만 예비군(전역 병사) 중 개인 사정 등 정당한 사유로 훈련을 연기시킨 사람들은 내년도에 소집 훈련을 받아야 한다. 훈련 연기자들은 작년에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했지만, 코로나19로 훈련 자체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통상 예비군 소집 훈련은 소요 기간 4개월과, 준비기간 1.5개월 등을 고려할 때 7월 중에는 훈련 여부를 결정하고 적어도 8월부터는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소집 훈련 미실시 결정에는 코로나19 상황과 밀집 대면 접촉 등 예비군 훈련의 특성 등이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예비군의 주요 연령대가 30대 미만인데 이들은 3분기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8월 말부터 접종을 받는다”며 “그러나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훈련 기간을 맞추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온라인 원격교육은 10월부터 시행된다. 올해 소집 훈련 대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원격교육에 참여할 경우 내년도 예비군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이 차감된다.

하지만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의 주요 직위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군 간부 비상근복무자 소집훈련은 후반기에 탄력적으로 시행한다. 이 훈련은 전반기에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모임 기준과 방역대책을 준수한 상태에서 20명에서 70여 명 사이 소규로모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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