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천지일보 2021.7.8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수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해 “근시안적이고 편향적인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교연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까지 이르게 된 건 정부 때문이라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는 현실에서 정부는 근시안적인 방역 정책으로 술집 등 유흥시설의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줌으로써 방역에 있어 국민적 해이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은 8000명이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해도 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택시도 타도 안 되고 모임도 하지 말라는 식은 누가 봐도 편파적이고 편향적 방역 정책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모든 책임을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아무 잘못도 책임도 없는 한국교회가 떠안게 된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면서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에 나서고 방역을 구실로 통제와 규제의 대상으로 삼아온 예배에 대한 교회의 자율권을 회복하는 동시에 보다 철저한 책임방역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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