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DB

市 “확진자 추이 맞춰 추가 확충… 완만한 안정세”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무증상 환자 비율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자가치료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20~30대 등 젊은 세대 중심으로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급증해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중요하다”며 “다만 확진자가 현재보다 더 폭증하는 것에 대비해 자가치료 대상 확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현재 확진자 대상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응급대처와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향후 자가치료 대상이 확대된다면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12일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자가치료 적용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동안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서 만 12세 이하의 무증상·경증 환자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를 둔 환자에게만 자가치료를 허용해왔으나, 이를 성인 일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2일) 기준 서울의 생활치료센터(18곳 3298병상) 가동률은 69%으로, 이달 초 가동률(61%)보다 8%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김수덕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그동안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달 8일 77%까지 육박했으나, 이후 3개 센터 667병상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추가 확충으로 완만한 안정세에 있다”며 “이번 주 2개소 650병상, 다음 주 1개소 520병상 등 총 1천170병상을 추가할 예정이며, 확진자 추이에 맞춰 계속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4.7% 수준이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33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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