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교회 지붕 위에 걸린 십자가.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교회 지붕 위에 걸린 십자가. ⓒ천지일보 DB

교회 7919곳 전수조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을 전수조사해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순까지 서울시 소재 교회 7919곳의 첨탑 설치 여부를 조사해 높이 4m가 넘고 낡은 첨탑을 대상으로 구조전문가와 8월 말까지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안전등급 D·E 판정을 받은 위험 첨탑은 자치구에서 건축물 소유자, 관리자에게 정비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린다. 

D·E등급을 받거나 방치된 첨탑을 철거할 경우에는 최대 400만원의 철거비를 지원한다. 희망자는 8월 말까지 구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건축물 소유자는 높이 4미터 이상 첨탑은 설치 전 배치도, 구조도,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 확인서(8m 이상)를 첨부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정기점검 의무대상 건축물에 있는 첨탑 등 공작물 관리자는 건축물관리점검기관에 의한 정기 안전점검도 해야 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시가 교회 첨탑 철거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첨탑 철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