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물량부족 사태로 만 55~59세(1962~1966년생)에 대한 백신 사전 예약이 중단되면서 남은 백신 접종 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일본보다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오늘 오전 0시부터 진행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했다”며 “55~59세의 예약은 확보된 예약분에 대해 진행됨에 따라 이달 26~31일 접종분 예약은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7일에 시행되는 접종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면서 “다만 50~54세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은 당초 안내한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55~59세 1차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은 당초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 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 잔여량이 80만 7300회분에 그쳐 반나절 만에 예약이 중단되고 말았다.

모더나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 국내로 들어올 계획이 수립된 상태지만, 언제 들어올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뒤처져 있던 일본의 백신 접종률(2차 완료 기준)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이 확보한 백신 물량은 접종 대상(12세 이상 약 1억 1500만명)을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분량이다. 일본은 지난달부터는 남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을 해외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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